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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디바이더 소재별 비교, 원룸엔 뭐가 어울릴까

룸디바이더는 시공 여부에 따라 임대 적합도가 갈린다. 커튼형은 압축봉 하나로 2만원대부터 시작하고, 우드슬랫형은 시공이 필요해 자가에 어울린다. 다섯 가지 타입을 가격·장단점으로 비교했다.

우드슬랫형 룸디바이더로 로비 공간을 나눈 인테리어 참고 이미지(스톡 사진)

원룸이나 오피스텔에서 침실과 거실을 나누고 싶을 때 가장 먼저 검색하는 단어가 룸디바이더다.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커튼부터 선반, 접이식 스크린까지 형태가 너무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헷갈린다. 형태마다 시공 여부와 가격, 임대 적합도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예쁜 걸로 아무거나” 고르면 나중에 후회하기 쉽다. 이번 글은 국내에서 흔히 쓰는 다섯 가지 룸디바이더 타입을 시공 유무와 가격 기준으로 비교하고, 해외에서는 쓰지만 국내엔 아직 드문 타입까지 함께 짚었다.

다섯 가지 룸디바이더, 뭐가 다른가

시공 유무부터 확인하고 고른다

룸디바이더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봐야 할 기준은 예쁜지가 아니라 시공이 필요한지다. 벽에 구멍을 내야 하는 타입을 임대 원룸에 들였다가 나갈 때 원상복구 비용을 무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다섯 가지 타입을 이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종류시공 유무임대 적합도가격대장점단점
커튼형(압축봉)없음매우 높음2만~5만원대설치 간편, 이동 자유방음·차단력 약함
행거형(무타공 스탠드)없음높음3만~8만원대위치 자유롭게 이동하중 제한, 안정성 낮음
폴딩스크린형없음높음5만~15만원대접어서 보관, 시야 차단소음 차단 약함
오픈선반형벽 고정 권장중간10만~20만원대분리+수납 동시 해결무게 있어 전도 위험
우드슬랫(루버)형시공 필요낮음수십만원대~인테리어 효과 최대임대엔 부적합, 비용 높음

표 아래쪽으로 갈수록 시공 부담과 비용은 올라가지만, 그만큼 인테리어 효과와 내구성도 커진다. 반대로 위쪽 타입은 가볍게 시작하기엔 좋지만 오래 쓰기엔 아쉬울 수 있다.

해외 인테리어 자료(Apartment Therapy, The Nordroom 등)를 보면 국내엔 아직 드문 타입도 눈에 띈다. 유리 파티션은 시야를 막지 않으면서도 공간을 나눠 좁은 집에서 답답함 없이 분리할 때 쓰고, 페그보드는 구멍 뚫린 합판에 걸이를 꽂아 분리와 수납·디스플레이를 동시에 해결하는 DIY용 자재로 자주 등장한다. 넷월(net wall)은 그물망 구조라 무게가 가볍고 통풍이 되면서도 시선은 어느 정도 가려줘 여름철 원룸에 어울린다. 셋 다 국내엔 기성품이 많지 않아 맞춤 제작이나 수입 제품, DIY로 접근해야 한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원룸이라면 커튼형·행거형부터 본다

시공 없이 오늘 바로 나눌 수 있는 두 가지

얇은 리넨 커튼으로 침실 공간을 가려 놓은 참고 이미지(스톡 사진)

가장 진입장벽이 낮은 건 커튼형이다. 벽과 벽 사이에 압축봉을 끼우고 커튼을 걸기만 하면 되고, 오늘의집이 소개한 방법 기준으로 2만~5만원대면 끝난다. 원단 선택이 관건인데, 하늘하늘한 리넨 계열은 빛을 은은하게 통과시켜 개방감을 주지만 역광에서는 실루엣이 살짝 비친다. 반대로 두꺼운 암막 원단은 시야를 완전히 차단하지만 원룸처럼 좁은 공간에서는 벽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을 줄 수 있어, 침실 쪽만 부분적으로 가리는 정도로 쓰는 게 무난하다.

행거형은 커튼형의 변형이다. 압축봉 대신 무타공 스탠드(폴대형 거치대)에 커튼이나 패브릭을 걸어 세우는 방식이라, 벽 사이 폭이 딱 맞지 않는 공간에서도 원하는 자리에 세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다만 스탠드 자체의 무게가 가벼운 편이라 무거운 원단을 걸면 기울어질 수 있어, 원단 무게와 스탠드 하중 표시를 함께 확인하는 게 좋다.

수납까지 해결하려면 오픈선반형, 인테리어 효과는 우드슬랫형

고정이 필요한 대신 얻는 게 많은 두 타입

분리만으로는 아쉽고 수납까지 해결하고 싶다면 오픈선반형이 답이다. 이케아 공식몰 기준 KALLAX 계열 4x2 사이즈가 15만원대인데, 양면에서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구조라 한쪽엔 책을, 반대쪽엔 소품을 놓는 식으로 두 공간에서 각자 다르게 쓸 수 있다. 다만 선반 자체가 무겁고 칸마다 짐이 쌓이면 무게중심이 위로 쏠리기 쉬워, 벽에 전도 방지 고정을 함께 하는 걸 권장한다. 임대 원룸이라면 못 대신 압착식 고정 브래킷을 쓰면 원상복구 부담이 줄어든다.

인테리어 효과를 가장 크게 보고 싶다면 우드슬랫(루버)형을 고려할 만하다. 원목 각재를 일정 간격으로 세워 만든 구조라 완전히 막지 않으면서도 공간이 나뉜 느낌을 확실하게 준다. 다만 이 타입은 대부분 맞춤 제작이라 시공이 필요하고 가격도 수십만원대로 뛰기 때문에, 자가이거나 장기 거주가 확정된 공간에 어울린다. 시공 부담 없이 비슷한 분위기만 내고 싶다면 폴딩스크린형으로 절충하는 방법도 있다. 접이식 패널이라 안 쓸 땐 접어서 보관할 수 있고, 나무 슬랫 무늬가 프린트된 제품을 고르면 우드슬랫형과 비슷한 느낌을 시공 없이 낼 수 있다.

결국 룸디바이더 선택은 “얼마나 자주 옮길 건지”와 “얼마나 오래 쓸 건지” 두 질문으로 좁혀진다. 이사가 잦다면 커튼형·행거형처럼 가벼운 타입을, 지금 공간에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오픈선반형이나 우드슬랫형처럼 무게감 있는 타입을 고르는 게 맞다.

자주 묻는 질문

Q. 폴딩스크린형은 소음도 줄여주나요? 소음 차단 효과는 크지 않다. 접이식 패널은 시선을 가리는 용도에 가깝고, 소음까지 줄이려면 두꺼운 커튼이나 문틈 방음재를 함께 쓰는 게 낫다.

Q. 룸디바이더를 설치하면 환기가 안 될까요? 커튼형·행거형·오픈선반형처럼 완전히 막히지 않는 구조는 공기 순환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다만 우드슬랫형처럼 천장까지 막는 시공형은 환기구 위치를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Q. 천장까지 안 닿아도 공간 분리 효과가 있나요? 있다. 시선이 완전히 차단되지 않아도 눈높이 정도만 가려지면 공간이 나뉜 느낌을 충분히 준다. 오히려 답답함 없이 분리하고 싶다면 천장까지 안 닿는 편이 낫다.

Q. 아이가 있는 집도 룸디바이더를 써도 되나요? 오픈선반형처럼 무게가 있는 타입은 전도 방지 고정이 필수다. 커튼형·행거형은 상대적으로 안전하지만, 스탠드형은 아이가 잡아당겨도 넘어지지 않도록 하중을 넉넉히 확인해야 한다.

출처

  1. 좁은 원룸 공간을 더 효율적으로! 못 없이 커튼 다는 법 — 오늘의집
  2. 파티션 · 공간분리 칸막이 — IKEA 공식몰